둘 다 축구계의 대기업인데, 한쪽은 ‘럭셔리 패션쇼’고 다른 쪽은 ‘무쇠팔 공장’ 느낌입니다.
PSG는 이름값만 보면 거의 슈퍼히어로 집합소예요. 메시, 네이마르, 라모스? 이쯤 되면 감독이 아니라 어벤져스 팀장 느낌이죠. 하지만 문제는, 이 팀은 종종 중요한 순간에 ‘개인기 전시회’를 하다가 어이없게 무너진 전적이 꽤 많습니다. 막상 뭉치면 화려한데, 팀워크는 가끔 “우리 각자 플레이하자” 모드가 됩니다.
반면 인터 밀란은 ‘성실한 장인 정신’의 상징 같은 팀이에요. 루카쿠가 골대 앞에서 벽처럼 버티고, 브로조비치는 중원에서 마치 엔진오일처럼 매끄럽게 경기 흐름을 잡습니다. 화려하진 않지만, 조직력이 끈끈해서 마치 오래된 국밥집처럼 믿음직하죠.
요즘 분위기만 놓고 보면 인터가 더 안정적이에요. PSG는 스타가 많긴 한데, 메시도 지금은 MLS 갔고 네이마르는 부상, 라모스는 떠났고요. 요컨대 포스터에 있는 인물들은 있지만 실전엔 출연 안 하는 영화 같은 느낌입니다.
그래서 결론? 팀워크와 실전감각에선 인터 밀란 손 들어줘야 할 것 같습니다. 근데 이게 또 축구니까, 마지막에 한 골 넣고 버스 세우면 그게 이깁니다. 그래서 그냥 치킨은 미리 시켜두세요. 연장 가면 배고프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