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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아빠가 너무 싫어요 안녕하세요 중2 여학생입니다. 예전부터 엄마랑 자주싸웠는데요. 며칠동안 싸우다가 오늘 터져버렸습니다.제가

안녕하세요 중2 여학생입니다. 예전부터 엄마랑 자주싸웠는데요. 며칠동안 싸우다가 오늘 터져버렸습니다.제가 남친이 있는데요 엄마 아빠는 굳이 이렇게 공부열심히하고 이럴시기에 왜 만나냐, 시간낭비다 이러는데 헤어지라고는 안해요. 근데 진짜 말을 개빡치게하거든요? 원래 낮에는 학원가고 이런다고 밤에 전화하잖아요.근데 맨날 엄마가 들어와서 새벽 1시되면 폰 뺏고계속 전화하고있으면 거실에서 폰 안내! 이지랄해요.욕 죄송해요. 지금 너무 빡치는 상황이라. 쓰면서도 화나내요.자사고 목표로 하고있는데 이번 여름방학 솔직히 공부 열심히 안하고 폰 많이본거 저도 알거든요? 근데 남친이랑 130일정도 만나면서 중-기말 못친거 아니고 진짜 잘쳤거든요. 그런데 개싫어해요 진짜. 데이트나가는것도 제가 눈치봐야하나요?그리고 전화하는게 꼴보기싫대요. 그래서 폰 뺏는거래요.하.. 오늘 큰사단이 난건 어제 새벽부터였어요.아빠가 외국으로 몇달동안 출장을 가서 엄마하고 저밖에 없거든요? 외동이라서요. 그런데 아빠있을땐 안그러더니 아빠출장가고나니까 새벽에 폰보면 존나 잡아요. 폰 처뺏고 그냥 밖에서 들으라고 혼자 한숨 푹푹 쉬고. 딴친구들은 엄마아빠가 신경도 안쓴다는데, 또 제 친구도 남친있는데 막 오래가라~ 잘어울리네~ 이런말 해주는데, 저는 항상엄마가 헤어졌나? 아직 안헤어졌나? 이지랄로 말하니까게빡쳐서 말을 못하겠어요 그냥. 요즘은 엄마 눈치봐서 남친이랑 15분 정도 밖에 전화못해요. 잠도 안오는데 그냥 남친한테 잠온다고 12시 되면 자러가요. 옛날엔 새벽4시까지 전화하고 그랬는데 이제 그렇게 못하니까 남친한테도 미안하구요.그 큰 사단은 어제 새벽에 저는 폰 안봤거든요? 새벽에 깬것도 기억안나는데 엄마는 제가 새벽에 봤다면서 폰 잠그는 통에다가 폰을 12시간을 처잠궈버린거예요. 그래서 저녁 7시에 통이 헤제되는데 그때까지 보지도못하고. 심지어 공기계, 아이패드 다 숨겨놔서 아무것도 못하고요. 심지어 그때 그래서 빡친상태였는데 제가 뭐라하니까 닥쳐라. 닥쳐. 이러길래 진짜 개빡쳐서 집 나갈뻔했거든요? 또 지가 제 남친 전화번호 안다면서 남친한테전화하고 처죽여버린다 이러길래 하..너무 싫어요. 평생 안보고살아도 좋을만큼 너무 싫어요 그냥. 근데 엄마가 이제 10시에 폰 압수한다 이러길래 진짜 개빡쳐서 공부할거 챙기고 폰잠긴 통가지고 집나왔어요. 오후12시에요. 그래서 스카에서 9시간있다가 나왔는데 집 존나 가기싫어서 산책하다가 집 놀이터에서 아빠한테 전화했는데, 아빠가 뭐 엄마 스트레스 주지말라, 이러면서 엄마편만 드는거예요. 그래서 왜 엄마편만 드냐 이러니까 가족끼리 뭔 편이야!!! 이러면서 소리지는데 개서럽더라고요. 우리집에서 내말은 아무도 안들어줘요. 나도 속상하고 나도 눈치보면서살고 엄마 싫은데 나한테만 억까해요.아빠가 예전에 폰너무많이봐서 폰2번깨뜨렸어요. 근데 아까 전화하면서 넌왜이렇게 눈치가 없냐. 아무리 대가리에 똥만 처들었어도 부모가 이렇게 말을했으면 알아처먹고 눈치라고 들어서 말을 처알아들어야할거아니냐. 이러는데 올해들어서 젤많이 운것같아요. 나도 속상한데. 그냥 가출할려고했는데 더워서 들어갔어요. 친구들이 엄마랑 아빠랑 어디가서 배드민턴 쳤다,엄마 화장해줬는데 좋아하셨다. 이런얘기 들으면 부러워요.전 엄마랑 화장하는거 아는데 눈치보여서 엄마앞에서 화장도 못하고 숨어서하거나 올영가서 하고그래요.이 글을 쓰기로 마음먹은이유가 30분전에 15분동안 남친이랑 전화했어요. 그런데 남친 어머니 아버님이 노크하시는 소리가 들리는거예요. 그래서 남친이 어 왜?? 이랬는데 어머님 아버님이 ㅇㅇ아. 엄마아빠 치킨먹을건데 먹을래? 이러시는거예요.엄청 다정한 목소리로. 그래서 남친이 “아 엄마 나 여친이랑전화중이야.” 이랬더니 아버님이 “아 전화중이야? 아빠가 갑자기 들어와서 미안.그럼 재밌게 하다가 나중에 나와서 먹어.” 이러시고 나가시는데 뭔가 알수없는 부러움이…전 친구든 남친이든 전화할때 엄마나 아빠 들어오면 핸드폰 숨기기 바쁘거든요. 안뺏길려고. 또 엄마는 항상남친이랑 전화하는거 꼴보기싫다 그러니까, 그냥..숨기기바빠요. 저도 남친 어머니 아버님이 너무부러운거예요. 나도 저런 부모님 갖고싶다.. 이러면서진짜 우리 엄마아빠 너무 싫어요. 어떡할까요.마지막부분 쓰면서 또 눈물나오네요. 서러워요 너무.

질문자님, 얼마나 속상하고 힘드셨을지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지금 느끼시는 절망감과 분노, 서러움은 너무나 당연한 감정이라고 생각됩니다. 혼자 감당하시기에는 정말 힘든 상황에 처해 계시는군요.

우선, 솔직한 감정을 이렇게 글로 표현해주신 것만으로도 대단한 용기입니다. 마음에 담아두기 힘든 일들을 털어놓는 것은 매우 중요한 과정입니다.

부모님께서 자녀의 학업과 미래에 대해 걱정하시는 마음은 이해할 수 있으나, 표현 방식과 행동이 질문자님께 큰 상처와 압박감을 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전화 통화 중 폭언을 듣거나, 합당한 이유 없이 휴대폰을 오랜 시간 압수당하고, 심지어 남자친구에게까지 위협적인 말을 들었다는 것은 정서적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부모님께서 던진 모욕적인 말들에 많이 아프셨을 것입니다.

그리고 아버님께서 어머님 편만 들며 이해하기 힘든 언행을 하신 것도 큰 상처가 되셨겠습니다. 가족으로부터 이해받지 못하고 혼자라고 느끼는 순간은 정말 서러움을 느끼게 합니다. 남자친구 부모님의 따뜻하고 존중하는 모습이 부럽다는 말씀을 보며, 질문자님이 얼마나 그런 부모님의 모습을 간절히 원하시는지 느껴져서 더욱 마음이 아픕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부모님과의 직접적인 대화가 당장은 어려울 수 있습니다. 감정이 격화된 상태에서는 서로에게 더욱 상처를 주게 되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질문자님의 감정을 먼저 진정시키고, 스스로를 돌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몇 가지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 감정 정리하기: 지금 느끼는 감정들(분노, 서러움, 실망감, 불안 등)을 종이에 글로 적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누구에게 보여주기 위함이 아닌, 오롯이 질문자님 자신을 위한 것입니다. 감정을 밖으로 표출하는 것만으로도 답답함이 조금 해소될 수 있습니다.

2.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어른에게 도움 요청하기: 만약 주변에 믿을 수 있는 친척이나 학교 선생님, 혹은 청소년 상담 기관 등이 있다면 현재 겪고 있는 상황을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도움을 요청해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외부의 객관적인 시선과 조언이 상황을 풀어나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부모님과 직접 소통하기 어렵다면 제3자의 도움을 받아 대화의 물꼬를 터보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3. 자신을 위한 시간 갖기: 여름방학 동안 열심히 공부하지 못했다고 하셨지만, 학업 성적이 오히려 잘 나왔다고 하셨습니다. 이는 질문자님께서 자기 주도적인 학습 능력과 효율적인 시간 관리를 할 수 있다는 증거입니다. 부모님의 일방적인 통제와 비난 속에서도 본인의 페이스를 유지하셨다는 점을 스스로 높이 평가하셔도 좋습니다. 지금은 잠시 학업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자신을 위한 편안한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필요합니다. 산책을 하거나 좋아하는 음악을 듣는 등 소소한 활동으로 마음을 달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4. 친구 및 남자친구와 교류하며 힘 얻기: 친구들이나 남자친구와 통화를 길게 하지 못하더라도, 서로에게 힘이 되어줄 수 있는 존재라는 것을 잊지 마세요. 그들과의 교류를 통해 답답한 마음을 나누고, 지지를 얻는 것이 지금의 힘든 시기를 버티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 모든 상황이 질문자님께서 너무나 사랑받고 싶은 마음, 인정받고 싶은 마음에서 비롯된 서러움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부모님과의 관계가 당장 개선되기 어려워 보이더라도, 질문자님께서 이겨낼 힘을 가지고 계시다는 것을 믿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