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언덕 주변이 가렵고 따가우며 매워서 눈물이 나는 증상이 장시간 작업을 할 때 몇 년째 지속되고 계시다니 많이 불편하시겠습니다. 특히 8시간 이상 작업 시 증상이 나타나고 세안 시 일시적으로 나아진다는 말씀으로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몇 가지 가능성이 있습니다.
말씀하신 증상은 장시간 눈을 사용하는 환경, 미세한 먼지나 알레르기 유발 물질에 노출될 때, 혹은 눈꺼풀 주변의 위생 상태와 관련된 여러 요인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가능성이 있는 몇 가지 일반적인 원인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만성적인 안구 피로 및 과도한 자극: 장시간 컴퓨터 작업이나 집중적인 업무는 눈의 피로를 유발하고, 눈 깜빡임 횟수를 줄여 눈물막의 불안정성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는 안구 표면에 미세한 자극을 주어 가려움이나 따가움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환경적 요인: 실내 공기의 건조함, 에어컨이나 히터 바람, 미세먼지, 화학 물질 등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경우 눈 표면이 자극을 받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세안 후 증상이 완화되는 것은 외부 자극 물질이 씻겨 내려가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 가벼운 염증 반응: 눈꺼풀 가장자리에 생기는 염증인 안검염(Blepharitis)이나, 만성적인 결막염 등이 눈물언덕 주변에 영향을 주어 가렵고 따가운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염증은 쉽게 재발하고 장기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 알레르기 반응: 특정 알레르기 유발 물질에 노출될 때 눈물이 나고 가려우면서 따가운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또한 장시간 노출 시 증상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몇 년간 지속되고 계신다면, 육안으로 보기에 큰 질환이 아닐지라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불편함이 가중될 수 있고 다른 문제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현재의 정보만으로는 정확한 원인을 판단하기 어려우므로, 안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병원에 방문하시기 어렵더라도 주말이나 이른 아침 시간을 활용하시어 정확한 진단과 그에 맞는 적절한 치료 방법을 찾아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