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한호전 관심 있어서 설명회 다녀온 적 있어요.

그리고 친한 언니가 호텔디저트공예 전공하고 있어서 옆에서 본 것도 좀 있고요.

질문하신 거 하나씩 최대한 제가 아는 선에서 써볼게요.

1. 배우는 내용 / 실습

이 전공은 거의 매일 실습이라고 보면 돼요.

무슨 쿠키 만들고 케이크 꾸미는 거 정도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디테일하게 많이 해요.

기초 제과부터 초콜릿, 설탕공예, 플레이팅까지 다 하더라고요.

그냥 빵 굽는 게 아니라 “보여지는 디저트” 느낌?

호텔 디저트라고 하니까 당연한 얘기겠지만, 예쁘게 만드는 연습 많이 해요.

2. 면접 질문 / 실기시험 여부

실기시험은 없어요. 진짜예요.

면접은 그냥 왜 이 전공 하고 싶은지, 디저트 좋아하는지,

성격 어떤지 이런 거 물어봤다고 하더라고요.

면접이라고 해서 너무 어렵게 생각 안 해도 돼요.

말만 조리 있게 하면 거의 다 붙어요.

3. 자격증

자격증은 학교에서 거의 기본으로 준비하게 해줘요.

제과기능사, 제빵기능사 이런 거 수업 중간에 같이 준비하니까

학원 따로 안 다녀도 된다고 했어요.

쇼콜라티에 자격증이나 슈가크래프트도 준비 가능한데

그건 좀 더 심화 과정에서 한다고 하더라고요.

4. 고3 위탁 관련

위탁은 일반고에서 신청하는 방식이에요.

학교 진로쌤이랑 상담해서 “이 학생은 위탁 보내도 되겠다” 판단 나면

연계된 학교로 위탁 보냅니다.

선발은 출결 + 면접이고요. 성적보다 태도 봐요.

수업은 실습 중심이고, 평일엔 기숙사 생활하면서 수업 듣고

주말에 집에 가는 식이에요.

비용은 거의 없다고 보셔도 돼요. (정부 지원 있어서 등록금은 거의 0)

기숙사비만 따로 조금 나오는 걸로 알아요.

5. 기숙사 관련

기숙사는 신청하면 대부분 들어갈 수 있어요.

사람 많을 땐 선착순인데, 위탁학생 우선 배정해주는 경우도 있어서

면접 때 미리 “기숙사 꼭 필요하다”고 얘기하시면 거의 가능하대요.

방은 2인실~4인실 섞여 있고, 시설은 생각보다 깔끔해요.

한호전이 건물이 다 새 건물 느낌이라 전반적으로 깨끗한 편이에요.

비용은 월 30만 원 전후였던 것 같아요.

솔직히 요즘은 실습 위주 학교 찾기 힘든데,

한호전은 진짜 손으로 배우고 뭔가 만들고 싶은 사람한테는 잘 맞는 듯해요.

공부보다 실전이 좋다 하는 친구들한텐 거의 찰떡이라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