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착품평가란?
미착품평가는 결산일 기준으로 아직 회사 창고에 도착하지 않았지만, 소유권은 이미 우리 회사로 넘어온 자산을 재고로 인식하기 위해 그 가치를 평가하는 것을 말합니다.
보통 수입 원자재나 상품이 운송 중인 상태인데, 계약 조건에 따라 소유권이 이미 우리 쪽으로 이전된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단순히 도착하지 않았다고 자산으로 잡지 않으면, 회계상 왜곡이 생기기 때문에 정확한 평가와 회계처리가 필요합니다.
✅ 미착품을 왜 평가해야 하나요?
회사는 결산을 통해 1년 동안의 재무상태를 투명하게 보여줘야 합니다. 그런데 운송 중인 자산이 빠지게 되면,
* 재고자산이 과소계상되고,
* 그에 따른 매출원가도 부정확해지며,
* 순이익 역시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미착품은 입고가 되지 않았더라도 이미 우리 회사 소유라는 점에서 재고로 간주되어야 하고, 이를 바탕으로 평가 작업을 진행하게 됩니다.
✅ 회계처리는 어떻게 하나요?
회계에서는 소유권 기준으로 자산을 인식합니다.
따라서 미착품은 아래와 같이 회계처리하게 됩니다:
* 차변(자산): 미착품
* 대변(부채): 외상매입금 또는 미지급금
이렇게 처리해두었다가, 실제 입고가 이루어지면 ‘미착품’ 계정은 일반 ‘재고자산’ 계정으로 옮겨주게 됩니다.
✅ 외화 거래일 때 환율 적용은 어떻게 하나요?
수입 거래는 대부분 외화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미착품의 외화 금액을 원화로 환산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때 적용하는 환율은 결산일 기준 환율(종가)입니다. 송장 날짜의 환율이나 입고일의 환율이 아니라, 결산일 현재의 환율을 기준으로 평가하게 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미화 10,000달러짜리 상품이 결산일 기준 환율 1,300원일 경우 → 미착품 평가액은 13,000,000원으로 잡게 됩니다.
이 환산 과정에서 환차익이나 환차손도 발생할 수 있고, 이는 별도로 재무상에 반영되게 됩니다.
✅ 미착품을 실무에서는 어떻게 처리하나요?
실제로 미착품을 평가하려면 아래와 같은 순서로 진행하게 됩니다:
1. 계약 조건을 확인합니다. Incoterms(국제 무역 조건)에서 소유권 이전 시점을 기준으로 삼기 때문입니다. 예: FOB는 선적 시점, CIF는 도착 시점 등.
2. 선적서류, 운송장 등을 통해 실제 선적되었는지를 증명합니다.
3. 외화 송장 금액을 확인한 후, 결산일 기준 환율을 적용하여 원화로 환산합니다.
4. 그렇게 계산된 금액을 ‘미착품’이라는 재고자산 계정으로 인식하고, 그에 상응하는 금액을 외상매입금으로 기록하게 됩니다.
마무리로 정리드리면,
* 미착품은 물리적으로 입고되지 않았더라도, 소유권이 회사로 넘어온 이상 재고자산으로 봐야 합니다.
* 결산일 환율로 평가하여 재무제표에 정확히 반영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 외화 거래에서는 환율 변동에 따라 환차익·환차손도 함께 고려해야 하며, 올바른 시점에 자산을 인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